윤화섭 안산시장(오른쪽)이 11일 시청에서 열린 EAAFP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2017년 3월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지정과 2018년 10월 경기도 최초 람사르 습지 인증에 이은 쾌거다.
전 세계 9개의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철새가 이동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는 서해안에 위치한 대부도갯벌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도갯벌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 어깨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종의 중간 기착지이자 철새의 보금자리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내에는 안산 대부도갯벌을 포함해, 철원평야(1997), 천수만(1999), 우포늪(2008), 금강하구(2010), 송도갯벌(2019) 등 16곳이 EAAFP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으로는 19개국 147곳에 총 면적 2306만 2331㏊가 등재돼 있다.
안산시는 대부도갯벌을 EAAFP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EAAF 사무국과 사전현장 실사 후 올해 1월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11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철새의 날’이었던 지난 9일 등재된 대부도갯벌의 철새 서식지로의 국제적 가치와 보존·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방문의 해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EAAP 사무국 대표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기도 최초로 등록된 람사르 습지인 대부도갯벌을 잘 보존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 관리에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앞으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대부도갯벌 보호를 위해 생태계 복원 관리 뿐 아니라 인식증진 교육 홍보와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EAAFP 사무국은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서해안 보전을 위해 한국·북한·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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