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호주 몬탈바트의 조각가인 팀 클락슨의 작품을 처음 본 사람들은 그의 작품이 그저 거대한 종이를 접어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얇은 종이처럼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사실은 종이가 아니라 놀랍게도 세라믹으로 만들었다.
그가 이렇게 종이접기 작품을 본뜬 작품을 제작하는 이유는 그 자신이 종이접기의 열성 팬이기 때문이다. 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종이접기 작품들이 오래 보존되지 못한다는 점을 아쉬워했던 그는 어떻게 하면 영구히 보존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 세라믹을 떠올렸다.
종이와 달리 세라믹은 일부러 깨뜨리지 않는 한 영구 보관이 가능하며, 망가질 염려가 없기 때문에 마음껏 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디자인스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