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한 하천에서 ‘전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실종된 20대 여성 A 씨는 12일 오후 3시 30분경 전북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 B 씨가 A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4월 발생한 또 다른 살해사건인 ‘전주 30대 여성 실종’사건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A 씨는 4월 중순경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부산에서 전주로 갔다. 경찰은 4월 29일 A 씨의 아버지가 A 씨를 실종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씨가 18일 자정과 19일 새벽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인근에서 한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B 씨가 앞서의 차와 같은 종류의 차량을 타고 다닌 것을 확인했다. B 씨 차량에서는 A 씨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또 18일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주차된 B 씨의 차 안에서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도 확보됐다.
A 씨와 B 씨의 동선은 일부 겹치는 것을로 확인됐고, 둘은 SNS를 통해 알게 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