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5월 13일 “이태원 방문자들에게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모든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 문제일 뿐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있다면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자발적 신고를 촉구했다.
이어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이태원 유흥시설 출입자 명부 기록이 상당수 허위로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IT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