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거부해서? 아내와 의붓딸 무차별 폭행한 중국인 징역 3년

전치 10주 상해 입혀 재판에 “피고인의 죄 매우 무겁고 범행 후 정황 좋지 않아”

[일요신문] 성관계 요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의붓딸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40대 중국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성관계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내와 의붓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중국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청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중국 국적 남성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 씨는 3월 충북 청주시 사창동 자택에서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머리 등을 때려 요추 골절 등 전치 10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폭력의 동기와 피해정도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가 매우 무겁다”며 “입원한 피해자에게 사건 취소를 요구하는 등 범행 후 정황 역시 좋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