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영혼수선공
일자리를 구하던 정소민은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주민경(공지선)의 식당 아르바이트생을 자처했다.
때마침 신하균도 박한솔(공지희)과 식사를 하러 찾아왔다.
정소민은 재료 소진을 알렸음에도 “빨리 먹고 가겠다”며 우기는 손님들을 만났다.
그런데 그 손님이 “말짱하시네. 난 그런 개망신 당하고 얼굴 못 들고 다닐거 같은데. 하긴 사람이 뻔뻔한 맛이 있어야지”라고 자극했다.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았던 정소민은 “저 안 했거든요. 음주운전. 그 사람 진짜 경찰도 아니고 나 안 했다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손님은 “이 여자가 미쳤나 진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이게 미쳤나”라고 화를 냈다.
정소민은 “쳐봐. 깽값 좀 벌게 쳐”라고 했지만 화를 이기지 못하고 손님을 밀어버렸다.
주민경은 “그 성질머리 좀 고쳐라.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정리된 인간관계가 얼마나 많냐. 상담은 받았냐”고 말했다.
정소민은 “나도 오늘 많이 참았어. 참고 참고 참다가 그랬다”며 뛰쳐나왔다.
골목에는 신하균이 서 있었고 두 사람은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신하균은 정소민에게 ‘선물’이라며 쪽지를 전했다.
집에 돌아와 이를 확인해보니 ‘달밤에 체조를 해보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정소민은 그의 지시대로 체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