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14일 도교육청 화백관에서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3은 오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하며, 이어 ▲27일(고2, 중3, 초 1~2학년, 유치원) ▲6월3일(고1, 중2, 초 3~4학년) ▲6월8일(중1, 초 5~6학년) 순차적으로 등교가 진행된다.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오는 20일부터 희망하는 일자에 등교할 수 있다.
등교수업 전까지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하고, 등교수업 후 감염 예방에 최적의 학습환경 조성해 경북형 등교수업을 추진한다.
특히 고3과 중3을 제외한 유·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별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정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 선택권을 준다.
유치원은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데 초점을 두고 등원수업을 한다.
학급당 인원이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오는 27일부터 매일 등원하고, 10명을 초과하는 유치원은 긴급돌봄 유아를 포함 10명 이내로 2~5부제 등원한다.
등원하지 않는 유아에게는 가정체험 학습 자료를 제공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유아는 상시 등원으로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등교수업을 한다.
특히 학생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과 학습 기회 균등 등을 고려해 25학급 이상인 과대학교는 격일제나 격주제 등교수업을 하며 학급별 학생 수 25명을 초과하는 학급은 교실을 분리하거나 이동해 수업한다.
인프라 구축과 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분리된 교실에서도 내실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수업 모델을 안내할 계획이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학교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중학교 16학급 이상, 고등학교 25학급 이상인 과대학교의 1, 2학년은 학년 단위 격주제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학급당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학급 내 분반,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인 방안을 수립해 운영한다.
기숙사는 접촉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최대 2인 1실까지 가능하며 불가능할 경우 1·2학년은 격주나 2주 간격으로 운영한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특수학교별 여건에 맞는 등교수업 일정을 학교장이 결정해 시행한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인 경우에 한해 교외체험학습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에서 가정학습을 신청할 경우 연간 60일 이내로 확대·허용한다.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학생이 일정 기간 집에 머물며 학습하는 것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자세한 세부 운영 지침은 학교로 곧 안내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전 학급별 원격수업 시간을 이용해 감염 예방교육을 하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간의 연계 강화로 학습의 질을 높인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우리교육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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