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이 OB맥주-화물연대간의 갈등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천=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열흘째 파업사태를 겪으며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던 OB맥주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가 송석준 국회의원의 적극 중재로 13일 협상 타결됐다.
송석준 국회의원(이천·미래통합당)은 지난 9일 OB맥주 측으로부터 운송차량 진입 협조 요청을 받고 이천경찰서 등과 지원방안을 논의, 10일 파업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측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경영진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사태 해결과 중재에 나섰다.
송 의원은 11일에도 현장을 방문해 운송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경영진에 노조 측의 의견을 전달했고, 다시 OB맥주 경영진의 입장을 노조 측과 협의를 벌이는 등 협상타결을 위한 중재를 벌여 나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3일 저녁 사측과 노조는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이날 합의된 주요 사항은 공장별 공정 배분하는 물량조정 노력, 운송료 조건부 인상, 청주공장 4월 임시휴업 지원금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화물차량 주차로 교통 혼잡을 빚었던 이천IC 부근의 교통이 원활하게 될 전망이며, 지난달 말 계약 해지된 화물연대 200여 명의 노동자들도 생활고를 덜게 됐다.
송석준 의원은“코로나 19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OB맥주와 계약 해지로 거리를 내몰리게 된 화물연대 노동자 간 고충과 어려움을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노・사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간극 좁히기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원만하게 합의돼 다행”이라며“어려운 시기에 서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