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금요일 밤의 ‘인생다큐 마이웨이’ 첫 주인공은 ‘대한민국 대표 터프남’ 배우 최민수를 사로잡은 방송인 강주은이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에 선발돼 본선을 치르러 서울에 온 와서 축하 무대를 하러 온 배우 최민수를 만났다고한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가까워졌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다.
배우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최민수는 “꾸밈없는 강주은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최민수의 아내였지만 이제 막 20대 중반이 된 강주은이 겪었던 어려움도 고백한다.
당시 한국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외국인이었다고 스스로를 표현한 강주은은 갑자기 생활 터전이 바뀌면서 “‘내가 왜 여기 있지? 이러려고 결혼했나?’라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고 한다.
또한 남편 최민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키우던 반려견을 ‘질투’ 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강주은도 “화끈하게 반항했을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2년 동안 반항을 좀 했다. 아내로도 엄마로도 역할을 안 했는데 남편이 기다려주겠다고(했다). ‘하고 싶은 것 다 해’ 이렇게 말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민수는 왕왕 문제에 휩쓸렸던 자신을 내조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본인에게 늘 강주은이 버팀목이 되었던 것처럼 그 또한 아내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다.
그는 “최민수의 내조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대로만 늙어가고 서로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강주은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도 그려진다.
멋진 스포츠카를 배경으로 한 화보 촬영과 쇼호스트로서 색다른 모습도 선보인다. 방송 활동 외에도 20년 넘게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진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꾸준히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