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만든 피임약 광고가 피임을 여성의 몫으로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피임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일동제약은 2019년 사전피임약 판매허가를 받고 최근 자사의 사전피임약 ‘다온정’에 대한 광고를 게재했다.
일동제약은 13일 유튜브에 두 가지 버전의 다온 광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여성 가수가 수트를 입은 모습으로 나왔고, “피임은 셀프야”, “피임약 챙기는 여자는 자기관리 확실한 완전 멋진 여자”라는 슬로건이 자막으로 달렸다.
피임약 광고는 온라인에서 화제가됐다. 피임을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광고에 여성 소비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소비자들은 “성관계는 혼자하나”, “임신하면 자기관리 못하는 여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동제약의 피임약 광고를 비판했다. 유튜브에도 이를 지적하는 내용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현재 일동제약의 피임약 광고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