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회에서 신기록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부부의 세계>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28.4%, 수도권 31.7%를 기록했다.
이는 <스카이캐슬>이 세운 최고시청률 23.8%을 넘어서며 비지상파 드라마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종회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은 끊을 수 없던 애증의 관계를 끊어냈다.
지선우는 떠난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묵묵히 기다리며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와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고 읊조렸다.
결국 아들 이준영은 엄마에게 돌아와 화해했다.
아내와 자식을 잃고 나서야 이태오는 잘못을 뉘우쳤다. 그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걸 잊어버리면 아빠처럼 멍청한 짓을 하게 된다. 널 제일 아껴주고 지켜주는 사람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걸 명심하라”고 했지만 그 말은 정작 자신을 향한 말이면서, 자신은 끝내 지키기 못한 것이었다.
한편 오는 22일, 23일 밤 10시 50분에는 <부부의 세계> 배우들의 인터뷰와 명장면 등이 방영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