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성경륭) 및 국책연구기관장,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한 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19일 국책연구단지 대회의실에서 이춘희 시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소관 16개 국책연구기관장, 홍성국·강준현 세종시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이후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연구인력과 경험이 풍부한 국책연구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의 과정에도 지혜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은 각각 코로나19 정부대응 현황과 과제를 담은 ‘코리아 리포트(Korea Report)’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대응전략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 대책인 ‘뉴딜(New Deal)’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문정호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정부 2단계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추진배경과 주요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 발표자와 홍성국·강준현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이 진행됐으며, 이후 조치원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시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 방안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세종시,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허브로 거듭난다”
세종시가 4차산업혁명 시대 대표적인 기반산업인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를 활용한 사업화에 나선다.
시는 19일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KAIST 바이오합성연구단, 바이오기업 4개사와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허브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시장과 조상호 경제부시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차성호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바이오기업 4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질병예방 및 치료를 위해 자연생물체에서 유래하는 천연 화합물을 가공, 발효, 합성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소재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 5월 산업통산자원부의 ‘2020년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2단계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 137억 원을 투입해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2층에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KAIST 바이오합성연구단이 세종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고도화 사업’에 참여해 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오기업 4개사는 ▲㈜메디카코리아가 전문의약품 제조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미생물 배양배지 제조 ▲㈜뉴트라팜텍이 건강기능식품 제조 ▲㈜포바이오코리아가 의약품·소재개발 등 연구를 수행한다.
시는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카이스트의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세종을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카이스트 바이오합성연구단과 동반 4개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산업 육성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과 산업경쟁력 확보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이어서는 카이스트 바이오합성연구단 R&D센터 현판식과 바이오기업 4개사의 입주식도 함께 진행됐다.
카이스트 바이오합성연구단 R&D센터는 합성생물학을 기술을 이용해 인체활성 바이오소재, 생체기능향상 의약품소재, 감염질병제어 항균소재, 기능성 화장품소재 등을 연구 개발한다.
# 공공건축 사업부서 역량강화 교육 실시
세종시는 19일 공공건축 사업부서 담당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에 필수적인 단열공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건축사협회 우수건축자재 전문가를 초빙해 녹색기술을 이용한 열교차단 공법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사례와 질의답변을 통해 직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건축물의 열교란 건축물의 어느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끊김으로 인해 외기가 실내로 들어오면서 발생되는 온도차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저하, 결로 및 곰팡이 발생 문제가 생기며 단열을 위한 열교차단재를 시공 시 적용하면 에너지 누수와 결로에 효과적이다.
이성한 공공건설사업소장은 “전문적인 공공건축 사업관리를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사업관리 담당자의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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