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선은 대국실에 기보가 남기에 언제든지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보를 살펴보다 흥미로운 신 정석을 발견했다. 차세대 프로기사를 꿈꾸는 최강부 예선 2회전에서 나온 실전이다.
실전1
#실전 1
화점 한칸 협공에 백3이 붙이고 5로 끊어가는 수법이 신선하다. 한종진 도장 영재반 지도사범 이상헌 4단은 “인공지능이 알려준 수순이다. A 군이 집중 연구해서 실전에서 자주 사용한다”라고 말한다.
참고도1
#참고도 1
돌의 관성만 따라가선 안 된다. 무심코 흑3으로 막았다간 백4 붙이는 수로 단박에 걸려든다. AI가 전수한 무서운 함정 중 하나다.
참고도2
#참고도 2
흑1로 뻗은 이상 귀의 한 점은 버리는 게 순리다. 이상헌 4단은 “흑7까지가 일반적인 모양이다. 백은 간명하게 귀를 차지하면서 선수까지 잡았다. A 군이 이 수법을 좋아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실전2
#실전 2
실전에서 흑은 1로 단수 쳐 한쪽을 키워서 잡았다. 그러나 이 바꿔치기는 흑 두 점을 따낸 백이 더 두터운 결과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