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 185교 2만2090명과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37교 1174명, 중학교 18교 325명 등 1499명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과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등교를 앞두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교수업 세부운영 지침을 지난 14일 도내 전 학교에 안내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학급당 28명을 초과하는 등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학급 내 분반,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세부 방안을 만들어 등교수업을 운영한다.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위생과 예방 수칙, 의심 증상 시 대처 요령 등을 원격으로 교육하고 있다.
도내 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사 운영, 교실 좌석 재배치, 방역, 급식 등 단위 학교의 등교수업 준비 상황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 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고교 1학년 대상, 학비·운영비 76억7368만원 지원
경북교육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3703명에게 1학년 1학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금액은 학생 1명당 56만원으로 총 76억7368만원 규모이다.
이미 납부한 1분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는 반환하고, 2분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자율형사립고(1~3학년)와 예술고(2~3학년) 학생은 교육비 지원 범위를 기존 중위소득 68%이하에서 100%이하로 확대해 지원한다.
앞서 3월 코로나19 확산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82명을 선발해 1학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로 7억1792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비를 지원해 한 명의 학생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 직업계고 교실수업 혁신 도약
경북교육청은 지난 19일 학생참여형 수업방법 개선과 교실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직업계고 수업방법 혁신팀 운영자 협의회를 열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업방법 혁신팀은 팀별 3~4명씩 기계, 전기, 경영·금융, 미용, 조리, 식물자원ㆍ조경 등 6팀이며, 각 팀에는 선도교사, 연구교사, 선진화 연구대회 수상자가 참여하고 있다.
학생참여형 수업방법은 ▲프로젝트 학습 ▲비쥬얼생킹 ▲거꾸로교실 ▲하브루타 ▲토론 등 교과 단원에 맞게 구현하고, 더 나아가 학과 관련 자격증 취득, 취업과 연계한 개인별 포트폴리오 등을 생성한다.
각 팀별로 교과군별 교과재구성을 통해 단원을 정하고 단원에 적합한 학생 참여형 수업방법, 수업자료와 그에 따른 평가계획을 논의한 후 교육콘텐츠를 제작한다.
팀원간 협업을 통해 능력 단위별로 학습지도안, 학생활동지, PPT자료, 동영상 등의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 자료실에 탑재해 수업자료를 공유한다.
일선학교 교사는 교육자료를 학생 맞춤형으로 편집하여 수업에 활용한다.
단위학교에 학생참여형 수업방법 시연과 함께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 일체화’를 위한 일련의 개발과정과 문제해결 구안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해 직업계고 전문교과교사 누구나 쉽게 학생참여형 수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윤 창의인재과장은 “교사는 학생의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방법 혁신을 통해 교사 전문성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교육청은 노력하는 교사, 학생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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