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자쿠와’ 음식점 방문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홍대 인근 거리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20일 안양시 등 각 지자체 방역당국에 따르면 안양역 인근 ‘자쿠와’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6명이다. 군포 33번 확진자(20대 남성)에 이어 안양 27번 확진자(27세·남성·호계2동 거주), 안양 28번 확진자(25· 남성·호계3동 거주), 안성 3번 확진자(28세 남성), 수원 55번 확진자(20대·남성) 등이다.
이 음식점은 일본식 술집으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가 룸 형태여서 방문자 간 비말을 통한 전파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 이태원 클럽 방문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가 이 음식점을 최근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들이 음식점을 방문한 시간대는 지난 3일 오후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안양시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간대 이 음식점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지금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이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인근에 있었다고 신고한 시민은 450여 명으로, 방역당국은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