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1일 천안에 있는 외투기업인 유미코아를 방문했다. <충남도 제공>
[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주요 외투기업을 찾아 고충을 듣고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천안에 위치한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한국유미코아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임동준 한국유미코아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KF94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정석 한국유미코아 대표이사는 “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유미코아가 충남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추가투자 시에도 도의 변함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양 지사는 “한국유미코아는 천안에 3개 공장이 가동 중이고 직원이 900명에 달하는 지역의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추가 투자 등에 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유미코아의 본사인 유미코아그룹은 이차전지 등 에너지와 화학분야 기업으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매출액은 4조3000억 원에 이르고 직원 수만 1만700명이 넘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11월 유미코아그룹 벨기에 본사를 방문, 1억 달러 외자유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동체에서 길을 찾다’ 학습회 개최
충남도는 21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올해 신설된 공동체지원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동체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학습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습회에서는 희망제작소 김제선 소장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어 학습회에 참석한 공동체지원국 직원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 지역혁신을 위한 전환으로 공동체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충남현안과제(저출산·고령화·양극화) 대응 공동체 역할 ▲지역공동체 성공사례(홍동 도토리회 운영활동) ▲혁신적 공간 조성사례(노들섬) 등의 학습회를 3차례 추가 개최할 계획이다.
고준근 도 공동체지원국장은 “이번 학습회가 공동체지원국의 미래비전 수립과 직원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공동체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가 더불어 살아나는 더 행복한 충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토부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 선정…6개 사업 6억 확보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2020년 상반기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에 6개 시군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점 단위 사업에 참여, 주민 역량 강화와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이 사업을 발판삼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장기적 목적도 내재해 있다.
이번 공모는 주민거점공간과 공동육아방 등 주민공동 공간을 조성하는 하드웨어 사업과 재생학교 운영·마을축제 개최 등 주민역량을 키우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구분됐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주시 ‘거리에 多가치 모이자’ ▲보령시 ‘울도 담도 쌓지 않은 정원마을 관촌’ ▲당진시 ‘거산 아동돌봄’ ▲금산군 ‘너나우리 중도하옥마을 공동체프로젝트’ ▲서산시 ‘번화로 랑만(朗漫)작당 반상회’ ▲예산군 ‘사과향 솔솔, 달콤한 행복마을 응봉’ 등이 선정됐다.
공주시 ‘거리에 多가치 모이자’ 사업은 도시재생센터, 지역주민, 상가, 유관기관, 청소년 등이 참여, 맛의 광장, 청소년페스티벌, 푸드플랜 행복장터, 청소년 역사문화 서포터즈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보령시 ‘울도 담도 쌓지 않은 정원마을 관촌’ 사업은 빈집 및 경로당을 활용한 작은도서관을 조성,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마을음악회와 담장을 허물어 정원조성과 팝업마켓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역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재생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을 주도해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소규모재생사업 공모에서 ▲금산군 ‘가을처럼 풍성한 행복자치 공동체 추부’ ▲서천군 ‘씨앗이 주는 효문화 동고동락 교촌마을’ ▲공주시 ‘도시재생허브, 문화예술이 있는 국고개 Art Avenue’ 등이 선정된 바 있다.
# 중소기업육성자금 거치기간 연장·이자 지원
충남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을 유예(만기연장)하고 이자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원금상환 기한 연장과 이자 보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받은 업체의 만기도래 원금은 총 4216억 원으로 중소기업 3961억 원(1437개 업체), 소상공인 255억 원(2968개 업체) 등 4405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대상자금은 창업, 경쟁력강화, 혁신형, 기업회생·유통, 제조업, 기술혁신형, 소상공인자금 등이 해당된다.
지원대상은 올해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융자금 원금상환이 도래한 업체다. 기간은 내년 3월30일까지이며 업체 부담 금리에서 0.4~1.0%를 도에서 지원한다.
만기도래 연장신청은 대출취급은행에 해야 하며, 보증서 대출일 경우 해당 보증기관을 경유해 취급은행에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도 소상공기업과, 관할 시군 지역경제과 또는 기업지원과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이 장기화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예상된다”며 “만기도래 업체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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