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134개교 8만2197명의 각 가정에 공급할 지역산 농산물 꾸러미.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천안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134개교 8만2197명의 각 가정에 3만 원 상당의 지역산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농산물 꾸러미 공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가정 내 급식에 대한 학부모 부담 경감 및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농산물 소비확대로 생산농가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꾸러미는 유기농 쌀과 잡곡류를 기본으로 감자와 당근 등 공급시기에 생산돼 쉽게 상하지 않는 과채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학생무상급식 지원사업’의 일부로 추진하는 것으로 투입될 사업비는 24억7000만원이다. 공급은 각 학교가 학생을 통해 꾸러미 배송장소를 확인한 뒤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각 가정으로 배송해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시는 공급량이 많아 가정에 다음달 중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며, 꾸러미를 제작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현장에서 철저히 품질관리 및 안전한 배송 등 전 과정을 꼼꼼히 챙길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사업이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농가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 충남도와 외투기업 현장 방문
구만섭 천안시 부시장은 21일 충남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투기업을 방문했다. <천안시 제공>
구만섭 천안시 부시장은 2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천안시 외투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충남도와 천안시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외투기업 현장방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 현황을 확인하고 지원책을 모색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시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유미코아 3공장을 방문해 기업 현황을 청취하며 경제 위기 상황과 피해를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유미코아는 축전지 제조용 리튬화합물 등 배터리를 생산하는 벨기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 부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제3공장을 증설해 천안을 대표하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향후 더 많은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동준 한국유미코아 회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스마트폰용 배터리가 세계적 인기가 매우 높다”며 “배터리 제조시설을 증설해야 하는 만큼 천안시와 충남도에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구만섭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이 많은데 한국유미코아의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천안시와 충남도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상록리조트와 농특산물 홍보·판매 업무협약 체결
천안시와 공무원연금공단 천안상록골프&리조트가 21일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던 지역농산물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공무원연금공단 천안상록골프&리조트와 21일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던 지역농산물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상록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규식 공무원연금공단 천안상록골프&리조트 대표, 김용호 ㈜예스런던 대표, 김지동 천안시 농특산물 유통사업단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안시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매 등 지역농업발전 및 농가소득 증대, 사회적 기업 자립기반 확충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자 대표 단체인 천안시 농특산물 유통사업단과 천안상록골프&리조트, 예스런던은 상호 협력을 통해 천안상록리조트에 방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천안시 우수 농특산물을 공급한다.
시는 작년 12월 시범적으로 상록골프&리조트와 컨벤션센터 2곳에 홍보 전시대를 설치했으며, 수차례 관계자 업무 협의를 통해 사전예약 판매라는 새로운 농산물 판로 개척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방문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전시대를 확대해 천안시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 등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판로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천안의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