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충남지역 교사 4명의 유해가 5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운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사들의 유해와 함께 귀국한 충남교육청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흰색 보자기에 싸인 유골함을 안고 입국장에 나타났다. 유가족들은 이날 인천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실종된 교사들은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이후 사고 지점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4월 25일 2명, 27일 1명, 5월 1일 나머지 1명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 안치됐다가 유가족 동의를 거쳐 5월 7∼9일 현지에서 화장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이 봉쇄되며 유해 이송과 현장에 있던 충남교육청 직원 3명, 유가족 1명이 귀국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