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지난 4일 전국 학교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사진=박정훈 기자
교육부는 지난 4일 등교수업 시작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등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적용하도록 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역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지역 소재 학교는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e분의 2가 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에 강력 권고했다.
해당 지역 학교는 교실 내에서 학생 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거나 급식과 이동 중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를 제외하고,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수립·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실습이 많은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등교를 통해 부족한 실습을 집중 이수하고, 1·2학년은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요일에 등교해 밀집도를 분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하면 학교별로 운동장 또는 건물입구 등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해 의심 증상 학생은 특별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 및 필요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 내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식사시간·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또 수업 등 교육활동에서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책상 재배치, 물품 공동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서기’ 등을 준비하고, 식사시간 등 마스크를 벗었을 때에는 친구 간 대화를 자제하도록 했다.
교실은 밀폐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을 수시 개방해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에어컨은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3분의 1이상 개방해 가동한다. 학교 급식은 초기에는 가급적 간편식 또는 대체식 등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일반 급식으로 전환한다.
기숙사 운영 학교는 근거리 거주 학생은 기숙사 이용을 자제토록하고, 기숙사 이용 학생 건강상태를 입소전에는 물론 입소 후에도 매일 2회이상 확인하고 기숙사내에 방역물품을 비치하며 외부 방문객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