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10대 그룹의 상반기 채용 지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7년 4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일정상으로 롯데그룹이 지난 3월 6일 신입 공채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했고, 포스코그룹이 3월 11일, SK그룹이 3월 30일 접수를 받았다. 이어 삼성이 4월 6일 신입공채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KT는 매년 두 차례 진행하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했고, 인턴 기간을 거쳐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수시·인턴채용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2019년 1월 대졸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을 채택한 바 있다.
2019년 상반기 그룹공채를 모집했던 CJ와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했던 LG그룹 두 곳 모두 아직까지 상반기 채용 일정과 방식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별 모집 규모와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SK, 롯데, 포스코는 서류접수와 동시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은 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렀고, SK, 롯데, 포스코는 기존의 오프라인 필기시험을 유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공채가 줄어들어 자칫 채용규모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가운데 이제 남은 마지막 관문인 면접 전형을 두고 각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을 선택할지도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