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가 본격적으로 손발톱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였다. 당시 유방암 투병일지를 블로그에 기록하던 그는 몇몇 독자가 유독 자신의 긴 손톱에 관심이 많다는 점과 긴 손발톱 마니아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위버는 2년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으며, 그 후 15cm가 넘는 자신의 손발톱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의 뒤틀린 손발톱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에 열광하는 팬들은 그가 올리는 짧은 동영상에 14달러 39센트(약 1만 7000원)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발톱에 초점을 맞춘 일대일 화상 통화를 하기 위해 추가금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에 위버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긴 발톱을 가지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내 발톱은 희귀해서 손톱보다 더 인기가 많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더 이상 하이힐은 물론이요, 앞이 막힌 신발을 신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은커녕 단추가 달린 옷도 못 입는다. 손톱을 관리하는 일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손톱이 부러질 때면 부러진 조각을 찾아 다시 접착제로 붙이거나, 혹은 다른 손톱을 같은 크기로 다시 다듬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출처 ‘메트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