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행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했는지, 그룹 미래전략실 등과 주고받은 지시·보고가 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고, 이것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