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특징은 우주복처럼 생긴 외형이다. 상반신에 착용하면 투명 실드가 얼굴과 가슴까지 모두 덮는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얼굴을 압박하지 않아 좋고, 비말(침방울) 감염도 확실히 차단시켜준다.
캐나다 스타트업이 선보인 바이오바이저(BioVYZR).
머리 뒤쪽에는 공기청정이 가능한 모터 팬이 달려 있다. 3중 N95 필터가 보호 장비 내부의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기 때문에 숨쉬기가 편하다. 개발사 측은 “미세먼지는 물론 꽃가루,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한 입자) 병원균 감염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투명 실드에 김서림 방지와 방수 기능을 적용했다. 시야를 가리지 않아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다소 튀는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면도 없진 않지만, 바이러스 보호 장구로서는 최적의 상품인 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바이오바이저는 자금 유치를 위해 5월 12일까지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고, 목표액의 220%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고 한다. 어쩌면 조만간 지하철에서 우주복처럼 생긴 바이오바이저를 착용한 이들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