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초은초등학교에서 등교수업을 앞두고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27일 고2, 중3, 초등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 특수학교 학생 등 총 14만여 명이 등교수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코로나19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방역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 고2, 중3, 초1~2, 유치원, 특수학교 14만여 명 등교
27일 등교 학생은 고2(125교 25481명), 중3(136교 23657명), 초 1~2(253교 52117명), 유치원(402개원 37997명), 특수학교(10교 870명) 14만여 명이다. 고3 학생은 지난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철저한 방역대책 아래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학교 내 학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교실 밖으로 옮긴 뒤 1인 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학교 상황에 따라 등교시간도 시차를 두고 운영하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도 가능하게 했다. 급식실도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시간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마다 철저한 방역과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교육청에서도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학교에서 발생할지 모를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심리 방역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본청과 교육지원청 소속 권역별 10개 위(Wee)센터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지원단은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마음건강치료전문의와의 상담치료까지 연계한다.
담임교사가 심리불안 학생을 발견하면 위클래스나 위센터로 즉시 연계해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가 상담 콘텐츠를 활용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불안이 심한 학생을 위해 마음건강치료전문의 유선 상담과 인천참사랑병원 방문 치료 방안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학생의 학급환경 적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 등 실외활동이 줄면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을 지키면서 마음에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심리 방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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