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기타법인의 특정 투자자가 한진칼 주식 122만 5880주를 매입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반도건설은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진칼 주식에 대한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주주연합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퇴임 등을 요구했다.
현재는 주주연합의 지분율이 조원태 회장 측 지분율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기준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42.75%, 조원태 회장과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총 41.15% 수준이다. 이번에 반도건설이 주식을 매입했다면 44.7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지분싸움의 조짐이 보이자 한진칼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한진칼의 지난 26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1% 상승한 9만 원이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