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기념관 ‘군산 출신의 독립영웅들’ 사진展
[일요신문=군산] 신성용 기자 = 군산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27일 군산시 3·1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의병 항쟁과 3.5 만세운동, 옥구농민 항일항쟁 등 국내외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103명 중 사진을 확보한 51명을 소개하는 ‘군산 출신의 독립영웅들’ 사진展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하나되는 ‘단결력’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75년 전 하나 된 마음으로 일제의 폭압에서 벗어나길 희망하고 나라의 독립과 자유만을 생각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순고한 희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군산 출신, 독립영웅들’ 사진展은 지난 1895년 을미사변으로 시작된 1906년 옥구 출신 임병찬 장군의 의병 항쟁과 1919년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운동, 1927년 서수면에서 전개된 소작쟁의 투쟁, 비밀결사단, 중국·만주·일본 등에서 군자금 모금활동, 청산리 전투 등 군산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투쟁을 펼친 독립유공자를 소개한다.
군산 3.1운동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으며 영명학교와 예수병원, 구암교회 등이 주축이 돼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 운동이 일으킨 상징성과 군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군산 출신의 독립영웅들’ 사진展은 우리의 오늘이 우연이 아닌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과 과거의 치열한 투쟁이 지금의 빛나는 나를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를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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