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IoT 기술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행정에 접목해 시민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스마트 도시 구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안양시청사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가 IoT(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행정에 접목한 스마트 도시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핵심 활용 분야는 상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과 스마트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한 범죄예방, 미세먼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해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한다. 데이터의 이상 패턴을 감지해 누수 발생 시 상황을 즉시 판단함으로써 누수로 인한 물 낭비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일정 기간 수도를 사용하지 않을 시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즉시 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경찰서 및 소방서 등을 연계해 위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어 조명제어 및 디밍(조도)제어를 위한 스마트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스마트가로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고장 시 즉시 대응하고, 통행량 분석을 통한 시간대별 가로등 원격제어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1인 여성가구, 사고발생지역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취약지역을 도출하고, 방범용 CCTV와 연계해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 등에 미세먼지 측정 IoT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스마트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 미세먼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및 수집함으로써 농도의 데이터에 따라 도로청소 차량 최적 운행 경로 제공이 가능하다. 통행량, 기후, 녹지 등 주변 환경 데이터 간의 융합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원 점검 및 녹화계획 등 세부적인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안양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수집된 12종의 데이터를 활용해 버스정류소 주변의 유동인구, 미세먼지 발생원, 취약계층 이용시설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측정 IoT센서 설치 우선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도시 구현과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여 관내 기업 또는 시민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활용을 담당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