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BJ 한미모가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한미모 인스타그램
지난 5월 28일 BJ 한미모는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과 도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미모 측은 “지난해 10월 변수미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를 소개했고, A 씨로부터 항공권까지 대신 지원해줄 테니 마닐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당시에는 단순히 이성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알고 A 씨를 만났는데, 변수미가 ‘너 그 사람이랑 왜 소개해준 거라 생각해?’ 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표현이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것이었다는 게 한미모 측의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한미모는 A 씨에게 강압적인 성관계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한미모는 변수미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채팅에서 “성노예 같다”고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에서 A 씨와의 성관계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했고, 성적 학대 등이 이뤄졌다고도 덧붙였다.
변수미 측은 한미모의 주장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라며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사진=변수미 인스타그램
2012년 공포영화 ‘수목장’으로 데뷔한 변수미는 2017년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 이용대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이듬해 이혼 후 이용대에게 딸의 양육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년 레이싱 모델로 데뷔한 한미모는 이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던 중 영구정지 조치를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와 트위치로 활동 무대를 옮겨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보도되자 그는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뜯어 먹기 좋은 이슈거리인 건 알겠습니다만, 왜곡된 사실을 오보해 서론은 생략하고 결과적으로 결론을 추측함으로써 공론화되게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호소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