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신곡 ‘MORE & MORE’로 돌아온 트와이스가 “역대급 난이도의 퍼포먼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새 앨범 ‘MORE & MORE’에 대해 소개한다면.
나연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싶어지잖아요.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더 알고 싶고, 더 많이 원하는 마음을 담아낸 앨범입니다.”
모모 “‘나는 너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원해!’를 표현한 앨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원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대담하게 표현했어요.”
사나 “이번 앨범 콘셉트 키워드는 ‘갈망’이에요.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에 무언가를 더 원하고 바라는 모습을 담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
― 타이틀곡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랫말이나 “이 멤버가 부른 이 구절이 정말 귀에 꽂힌다” 하는 부분은.
나연 “채영이 랩 파트에 ‘난 도둑고양이 오늘만은 널’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도발적이고 너무 귀엽게 느껴져요. 그래서 채영이를 ‘도둑고양이’라고 저장했습니다.(웃음)”
사나 “저는 ‘More and more’가 포인트 가사라고 생각해요. 곡 제목도 ‘MORE & MORE’ 잖아요. 그리고 후렴 파트 ‘그러니 한 번 더’는 모든 멤버들이 불렀어요. 아홉 멤버가 다 노래한 만큼 ‘더 원하는’ 감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지효 “다현의 파트인 ‘난 원래 욕심쟁이 몰랐다면 미안’, 채영의 ‘난 도둑고양이 오늘만은 널’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노래한 멤버들이 잘 소화한 가사라고 생각해요.”
트와이스 멤버들은 티저 이미지에서 ‘네이처’와 ‘히피’의 상반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티저 이미지에서 확연히 다른 두 가지 비주얼 콘셉트를 소화했다. 각각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연 “두 가지 콘셉트 중 하나는 ‘히피’(Hippie)인데요. 트와이스가 처음 시도해보는 도발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에요. 재킷 촬영 때는 검은 배경을 활용해서 도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의상 자체에서는 자유로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 콘셉트는 타이틀곡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요. 멤버들이 잘 소화해 준 덕분에 앨범에도 잘 녹아들었습니다.”
지효 “또 다른 하나의 콘셉트는 ‘네이처’ (Nature)인데요. 흑과 백처럼 서로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히피’가 좀 도발적인 느낌이라면 ‘네이처’는 맑고 깨끗한 느낌이에요.”
미나 “두 콘셉트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숲속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히피’가 숲속을 헤매는 자유로운 영혼 같은 느낌이라면, ‘네이처’는 숲속을 배회하는 요정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로는 만장일치로 채영이 뽑혔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비주얼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는.
나연 “채영이의 히피 콘셉트가 제일 잘 어울렸어요. 채영이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 스타일이랑 비슷하거든요.”
정연 “모든 멤버가 잘 소화했어요. 저도 정말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채영 “멤버들 다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 히피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는데 정연 언니, 나연 언니가 입은 의상은 제가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웃음)”
쯔위 “트와이스요. 한 명을 뽑고 싶지만, 다들 너무 예쁘게 잘 나왔어요.”
―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모든 부분을 다 신경 썼지만, 이번 뮤직비디오는 군무에 가장 힘을 줬어요. 지금까지 활동한 노래 중에서 안무가 가장 어렵기도 하고, 아홉 명이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에 멋진 부분이 너무 많아서요. 군무 촬영할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퍼포먼스가 멋진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해달라.
나연 “제주도 갈치구이가 정말 유명하더라고요. 멤버들이랑 같이 갈치구이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연못에서 촬영할 때, 근처를 지나가는 말들을 봤어요. 알고 보니 그 연못이 말들이 물을 마시는 곳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정연 “연못 무대에서 군무 신 찍을 때 헬리캠 촬영을 했어요. 그 헬리캠을 조종해 주시는 분이 세계 1위 헬리캠 촬영자라고 하셨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모 “연못 위에 무대를 띄우고 그 위에서 촬영을 했는데, 물 근처라 그런지 벌레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대가 연못 안의 섬처럼 되어 있어서, 멤버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했어요. 보트를 탈 때마다 신이 나서 멤버들과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나요.”
쯔위 “촬영장 세팅 시간에 펜션에서 대기를 했는데, 다 같이 여행을 온 기분이었어요. 멤버들과 스태프분들과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TV도 같이 보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트와이스의 새 노래 ‘MORE & MORE’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MNEK, 줄리아 마이클스, 저스틴 트랜터, 자라 라슨 등 해외 유수 작가진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연 “이번 곡의 안무 난이도는 최상! 정말 최상이에요. 동작이 어렵고 어려운 만큼 에너지 소모가 정말 많이 됩니다.”
지효 “여태까지 했던 곡들 중에 가장 어려운 안무입니다.”
― 이번 음반을 통해 트와이스가 가장 듣고 싶은 말 혹은 평가는.
나연 “‘새롭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트와이스가 점점 성장하고 있고 그래서 다음 앨범도 기대가 많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지효 “‘퍼포먼스가 멋진 그룹’! 그리고 트와이스가 아티스트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멋있다’, ‘이런 면도 가지고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