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정부에서 각종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 가운데 3월 22일 주말 예배가 열린 서울 광림교회에 경찰과 서울시의 현장 점검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영통구 매탄3동 수원동부교회에서 A 씨(60대·남)와 B 씨(20대·여), C 씨(60대·여), D 씨(신원 확인 중) 등 신도 4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 모두 3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원 61~6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목사 E 씨(40대·남·수원 59번·5월 30일 확진)와 신도 F 씨(50대·여·수원 57번·5월 29일 확진)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F 씨는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인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5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F 씨의 가족(수원 58번 확진자)도 확진됐고, 목사 E 씨를 비롯한 60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쿠팡발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다.
수원동부교회에 등록된 신도 수는 약 400여 명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5월 24~29일 수원동부교회를 찾은 방문자들을 전수 조사 중으로, 확진자의 상세한 동선은 역학조사 후 신속하게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교회는 5월 29일부터 시설을 자진 폐쇄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