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빅3가 만든 LNG 운반선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 100척의 LNG 운반선 건조를 약 23조 6000억원에 계약했다.
카타르는 LNG 양산체계를 기존 연산 7700만톤에서 오는 2027년 1억 2600만톤까지 늘리면서 이를 운송할 선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 따라 한국의 우수한 선박 기술력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능력에 믿음을 가진 카타르의 선택이었다.
중국은 세일가스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16척의 LNG 선박을 수주했으나, 한국은 아무런 조건없이 무려 100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혜택은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 돌아간다. 이중 빅2가 거제에 있어 선박 건조 중 60% 이상이 거제 양대조선소에서 건조된다는 사실이다.
거제의 경기가 회복할 조짐이 확고해진 만큼 최근 신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자원으로 거제케이블카가 2021년 2월 28일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골프장 2개소, 리조트 3개소, 수목원 등 산재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불황을 모르는 거제가 다시 옛 영광을 찾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IMF사태를 몰랐던 거제가 2014년 불어닥친 국제 조선경기 하락으로 침체의 늪 속에 갇혀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카타르발 발주 소식은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카타르발 LNG선 100척 발주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관련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거제시민들께 큰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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