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도시 공간과 도시민 삶이 급변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를 반영한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바람직한 도시미래상, 장기발전 방향 및 도시공간 구조, 교통·환경·문화 등 각 분야의 부문별 정책계획을 담은 최상위 종합 계획이다.
이번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향후 도시 공간은 물론 도시민의 삶도 급변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향후 도시계획 이슈로 ▲비대면 접촉 수요 증가 ▲야외 여가활동 증가 ▲밀집거주공간 해소 ▲자전거 활용 증가 ▲디지털인프라 확충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또 내년 예정지역 일부(1~3 생활권)가 해제됨에 따라 신도시와 읍면지역이 상호 보완되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국토부, 행복청, LH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미래 세종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계획 초기단계부터 마지막까지 계획수립 전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실질적 참여를 위해 시는 기존의 시민주권회의를 통해 도시의 미래상과 계획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생활권별 주민자치회 등 마을 곳곳의 주민 목소리를 담아낼 계획이다.
도시포럼과 시민기자단 등을 활용해 시민의 관심유도와 계획수립 전 과정을 홍보하고, 도시기본계획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러한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첫발로 시는 2일 시청 집현실에서 도시·건축·교통·경제·환경·문화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자문단’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6개 분야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오는 10월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전까지 신도시를 포함한 기존 도시기본계획을 검토하고 교통, 공원녹지, 대중교통 등 주요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자문단에서 논의된 계획 이슈·방향은 대전세종연구원(세종연구실)에서 정책연구과제로 검토·정리해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은 세종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최상위 계획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세종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