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한 기간을 ‘1년 이내’라고 답했다.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박정훈 기자
‘6개월 이내’와 ‘9개월 이내’는 각각 35%와 5%였으며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은 22%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46%는 ‘의료기관을 폐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고, 직원해고 등 내부 구조조정을 이미 시행한 경우가 25%,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33%에 달했다.
매출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40%는 매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39%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6%는 40~59% 감소, 18%는 60~79%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감소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에 그쳤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의 고용 유지가 되지 않아 폐업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밖에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비로는 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