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방탄소년단 슈가가 미국 빌모드 차트와 핫100위에 동시 진입하며 한국 솔로가수 최초 신기록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배체 빌보드 6일차 차트에는 슈가의 예명인 어거스트 디(Agust D)의 두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가 ‘핫100’에서 76위를 차지했다.
‘핫100’은 ‘빌보드200’보다 대중성이 더 반영되는 차트로 알려졌다.
또한 ‘빌보드200’에서는 <D-2>가 1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슈가의 <D-2>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메인 앨범 차트가 함께 올라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신기록을 세웠다. 메인 앨범 차트 기록도 한국 솔로가수 중 최고 순위다.
한국솔로가수의 미국 차트 성적을 보면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핫100’ 2위, 2013년 ‘젠틀맨’ 5위, 2014년 ‘행오버’ 26위를 기록했다.
2016년 씨엘의 ‘리프트드’가 94위, 2019년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치킨 누들 수프’가 8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슈가의 새 앨범 수록곡 중에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연설 음성이 사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에 짐 존스의 연설 보컬 샘플이 사용됐다.
짐 존스는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로, 1978년 9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에게 음독자살을 강요해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켰다.
이 같은 논란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서가 모르고 한 것”이라며 해당 부분을 삭제해 재발매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