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가 하루 300만장 규모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공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도청에서 윤찬수 아산부시장, 방인복 톱텍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서는 마스크 15만장을 기증하는 행사도 병행해 추진했다.
도에 따르면 톱텍은 아산테크노밸리산단 1만 3530㎡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입, 자체 제작한 48대의 마스크 설비를 갖췄다.
이 공장에는 직원 900여 명(임시포함)이 하루 300만장, 월 1억장의 마스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는 하루 KF80 73만장과 수출전용 공산품 250만장을 생산중이다.
그동안 도와 아산시는 마스크 공장 생산에 필요한 업종 추가와 산업단지 변경, 공장설립 신고 수리 등 발 빠른 인허가 절차를 지원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인해 지금도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톱텍에서 본격적으로 마스크 생산이 시작되면 도내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공적마스크 외에 충남도 자체 비축물량 200만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인복 사장은 “현재 나노필터에 대한 식약처의 유해성 검증이 진행 중이고 멜트브라운(MB) 필터만 공급이 원활하다면 월 1억장의 마스크도 생산 가능하다”고 말했다.
# ‘제3기 스타기업’ 15개사 지정·현판식 개최
충남도는 4일 천안시 소재 ㈜엠프로텍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제3기 충남스타기업 15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충남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5개사에 ‘스타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현판 제막 행사를 개최했다.
제3기 스타기업은 엠프로텍, 마이크로원, 대화정공, 세림티앤디, 지에스아이, 오토앤로봇, 삼우코리아, 피토, 보고신약, 원천, 엠아이, 화인에프티, 테토스, 화인케미칼, 켐베이스다.
‘충남스타기업’은 매출액·상시근로자수 등 공통기준과 매출증가율·수출비중·고용증가율 등 지역특성화 기준을 만족하는 도내 중소기업으로서 성장가능성, 기업역량, 고용창출능력, 지역사회 파급효과가 높은 기업을 매년 15개사 내외로 선정해 스타기업 전용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R&D과제를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75개사를 충남스타기업으로 선정,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지원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비R&D과제인 전담 전문가의 1대1 기술·경영 애로상담, R&D과제기획 및 성장계획 컨설팅 등 전용지원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R&D사업인 차년도 스타기업 상용화 R&D공모사업(과제당 연 2억원 내외)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남을 빛낼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자긍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며 “충남스타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 기업지원과 여타 지원사업과의 연계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햇다.
# 정책자문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분과회의 개최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책자문위원과 도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두 번째 정책자문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분과회의를 열고 소관 주요 현안 업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차 충남문화진흥시행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논의한 주요 현안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문화향유 격차 감소 등을 위한 5개년 중장기 계획 수립 방향 설정 ▲포스트 코로나 대비 도내 관광 관련 업체 내수 진작 방안 ▲도립 미술관, 3.1운동 충남 백년의 집, 도립 예술의 전당 건립 상황 ▲2030 충남 문화체육관광 발전전략 추진 상황 등이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고 소비문화 트렌드가 바뀌고 있음에 따라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도민 체감형 정책 발굴 등 여러 의견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이나 제안들은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선제적으로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추진해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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