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월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수주 보고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주 카타르 LNG 선박 수주에 이어서 어제는 러시아에서 LNG 환적 설비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조선 산업의 부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LNG 환적 설비 수주는 러시아와는 첫 계약 사례이며, 2013년 우리 조선사가 노르웨이로부터 환적 설비를 처음 수주한 이래 7년만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 러시아에 인도한 LNG 쇄빙선 15척에 대한 만족감이 반영된 결과로, 우리 조선기술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어려운 업황의 과정들을 오랜 기간 거치면서도 기술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온 우리 조선사들의 그동안의 피와 땀의 결과가 수주 소식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6만㎥급 LNG바지(Barge‧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 2척을 약 9013억 원에 수주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