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 톱스타 A가 열애설에 휘말렸다. 애초 유부녀 톱스타 B가 상대로 알려졌지만 실제 주인공은 B와 동명이인인 변호사였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일요신문DB
결정적으로 접점이 없다. 둘 다 연예인이긴 하지만 같은 작품이나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동한 이력은 없다. 소속사도 다르다. 아무리 연예계가 좁다고 해도 뭔가 접점이 있어야 인연을 맺기 시작해 관계의 발전 여부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곧 유부녀 톱스타 B는 이번 소문에서 제외됐다. 열애설의 실제 주인공은 톱스타 A로, 톱스타 B는 무관하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애초 열애설은 톱스타 A와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다. 그 소문이 로펌과 변호사 사무실 등이 밀집한 서초동에서 퍼지기 시작했는데 변호사 B가 톱스타 B와 동명이인이었던 터라 잠시 엉뚱한 소문으로 변질됐던 것이다.
소문이 톱스타 A와 변호사 B의 열애설로 정정되면서 소위 말하는 정보지에도 그 내용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톱스타 A와 톱스타 B의 불륜설은 다소 허무맹랑한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현실성이 꽤 높게 들리기 때문이다. 법조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관련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곧 변호사 B의 프로필이 함께 돌았다. B는 명문대 출신의 미모의 변호사로 이력도 화려했다.
이번에는 접점도 있었다. 대부분의 스타급 연예인들은 평소 연예계 활동과 각종 계약에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고 대형 로펌과 손을 잡고 일하는 경우도 있다. 톱스타 A 역시 대형 로펌과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이혼 당시에도 해당 로펌의 도움을 받아 인연이 더 깊다. 그리고 바로 변호사 B가 그 대형 로펌 소속이다. 다만 A의 담당 변호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주인공인 B는 톱스타와 동명이인으로 명문대 출신 미모의 변호사다.
당시 술자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로펌 관계자의 얘기도 접할 수 있었다. 그는 “A하고 우리 로펌 변호사 6~8명 정도가 어울려 두 번 정도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다”라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다. 그 자리에 다른 미혼 여자 변호사도 있었는데 왜 B 변호사와 열애설이 났는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결국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다만 연예인과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술자리에서 시작된 소문인 터라 연예계가 아닌 법조계에서 먼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문이 서초동을 벗어나 점차 확대되는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유부녀 톱스타 B까지 잠시 언급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서환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