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가 혁신도시를 연내 지정받기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1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를 찾았다.
양 지사는 다음달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균특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 심의 의결을 건의하기 위해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 위치한 균형위를 방문, 김사열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균특법 개정은 충남과 대전이 혁신도시와 관련한 균등한 기회를 얻은 것이자 문재인 정부의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공약 실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국가 균형 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세종시 출범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나 광역도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도 소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종시 출범에 따른 인구 13만7000여 명 감소, 면적 437.6㎢ 감소, 경제적 손실 25조2000억 원 등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도민에게 큰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장점을 키울 수 있고 미래 국가 기간산업의 헤드쿼터이자 서해안밸리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며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 혁신도시가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3월 통과해 4월 공포되고 다음달 8일 시행되는 균특법 개정안은 ▲광역 시·도별 혁신도시 지정 ▲혁신도시 지정 절차 등을 명시하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 등을 담고 있는 심의자료를 작성, 법 시행에 맞춰 국토교통부에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며 이 신청은 균형위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균형위 심의·의결로 혁신도시가 지정되면 ▲국토부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혁신도시 개발 예정지구 지정 신청 및 지정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사업 시행자 지정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도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수립 시 충남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도내 대학생 등 지역인재 공공기관 취업률 향상 ▲정주인구 증가 ▲민간기업 유치 ▲주택·교육·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 ▲지방세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홍제문’ 개방
국내 최대 백제 역사테마파크 ‘백제문화단지’가 수년간 개방하지 않았던 사비궁 서편의 홍제문을 최근 개방했다.
홍제문은 ‘백제의 문화를 현대에 널리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은 문으로 홍제문을 통해 들어가면 사비궁부터 위례성까지 이어지는 ‘백제 아름다운 길’을 산책할 수 있고, 사비시대 주거생활상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과 주막을 관람할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홍제문 개방을 기념해 롯데 아울렛 부여점과 연계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홍제문 입장 시 롯데 아울렛 부여점 상품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일반 입장료(야간 제외)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할인된 요금은 대인 4000원(정상가 6000원), 청·군경 2500원(정상가 4500원), 소인 1500원(정상가 3000원)이다.
백제문화단지는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인 휴관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 중이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표 시간은 관람 시작 30분 전부터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오는 10월까지는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비궁의 야경과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홍제문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백제문화단지 관계자는 “홍제문 개방으로 백제문화단지에서 아울렛까지 도보로 5분”이라며 “역사 체험과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주말 나들이 일정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단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 발열 검사, 방명록 작성, 정기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 현황 중간 점검
충남도는 11일 천안시 등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누수를 차단해 원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6개 시·군을 포함한 총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 시·군은 2017년 부여·서천·태안, 2018년 홍성·예산, 올해 천안·공주·보령·서산·당진·청양 등이다.
도는 11개 시·군에 총사업비 2871억 원을 투입, 지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노후관로 교체 ▲누수 탐사·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17·2018년 착수해 사업 중반에 들어선 5개 시·군은 유수율 향상으로 연 421만8000t에 달하는 생활용수를 절약해 해마다 83억 원을 절감하고 있다.
시·군별 유수율은 현재 부여 76.1%, 서천 84.9%, 태안 81.5%, 홍성 67.4%, 예산 71.3%로 유수율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주 금액의 54%인 326억 원을 지역 업체에 수주하고, 사업소별 인력 채용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지역 인재·업체를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1개 시·군 모두 지역 업체와의 물품 계약률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옥내 배관 세척서비스를 실시하고, 시·군 및 케이-워터(K-water)와 협력해 수도요금 절감을 위한 절수기기 보급을 진행하는 등 지역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7.5%로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달 중 주의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물 절약 실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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