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은 12일 5G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 통신사의 5G 서비스 관련 간담회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019년 4월 상용화 후 1년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5G 관련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055건이 접수됐고, 이 중 ’계약해지’가 702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관련이 590건(29%)으로 뒤를 이었다.
계약해지 관련 상담 내용은 ‘통화 끊김 현상’ ‘LTE 전환’ 등 품질불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 불완전이행’으로 접수된 상담 내용을 보면 판매 당시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 등의 약속을 한 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동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40만 7413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어 KT 162만 2015명(30%), LG유플러스 133만 953명(25%)이었다.
5G 서비스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통신사는 KT(33%), 그 뒤로 SK텔레콤(25%)과 LG유플러스(2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5G 서비스가 세계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많은 소비자들이 5G 통신환경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 이용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제는 정부와 통신사가 품질을 높이고 통신서비스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