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근 외무석 미국국장은 사진 속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 국장은 남측이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우리는 2년 전과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고 담화를 통해 밝혔다.
권 국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문제, 더욱이 핵 문제에 있어서 논할 신분도 안 되고 끼울 틈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조미대화의 재개를 운운하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치는데 참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12일)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미국에 맞설 힘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