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계부가 경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계부는 이날 창녕경찰서에서 진행된 2차 조사에서 학대 혐의에 대해 상당수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부의 2차 조사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 녹화실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계부와 친모는 딸 A 양을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학대를 자행했다. A 양은 지난 5월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에 뛰어가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