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화양연화
박시연(장서경)은 유지태가 손가락을 움직이자 “괜찮냐, 수술한 곳이 아프진 않냐”고 걱정했다.
그러나 유지태는 박시연이 아닌 다른 사람을 찾는 듯 시선을 여기저기 옮겼다.
이에 박시연은 “누구 찾아? 그 여자 여기 못 와. 내가 아직 당신 와이프고 간호해야 할 의무도 있고. 정 걱정되면 내가 전해줄게. 당신 깨어났다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보영(윤지수)은 몰래 병원을 찾아 유지태가 깨어난 것을 확인했다.
유지태가 박시연, 박민수(한준서)와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본 이보영은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이보영은 병원에 가보자는 이태성(주영우)에도 “됐다”며 거절했다.
그런데 박시연이 직접 이보영을 찾아왔다.
박시연은 “재현 씨 깨어났어요. 그렇게 걱정돼 죽겠으면서 그동안 어떻게 떠나있었어요? 재현 씨하고 같이 있었는데 그런 일이 생긴건가요”라고 물었다.
이보영은 “저 원망해도 돼요. 제가 더 일찍 갔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까요”라고 말했다.
박시연은 “당신 같은 사람이 있는걸 알았으면 재현 씨 처음부터 쫓아다니지도 않았을텐데”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미안해요. 한번도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네요 제가. 정말 미안합니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박시연은 “미안하면 포기해주세요. 나도 이런 말 지겹지만 주변 사람들도 그만 괴롭힐게요. 그냥 절박하게 부탁할게요. 나도 무릎 꿇을 수 있어요. 무릎 꿇으면 포기해줄래요?”라고 물었다.
이보영은 “선배와 약속한게 있어요. 절대로 말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고. 운명이든 사람이든 떠밀려 헤어지지 않겠다고”라고 답했다.
이에 박시연은 “그럼 그렇게 살아요. 나도 절대 포기 못하니까”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