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군사행동을 언급한 담화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통일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남북은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라며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광경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어 “다음번 대적 행동 행사권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지난 4일 탈북자들이 북한에 속칭 삐라를 살포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은 후 현재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도 1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화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