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4일 두산베어스를 7 대 6으로 이겨 18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이글스 로고. 사진=한화이글스
한화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18연패를 기록해 1985년 삼미슈퍼스타즈가 세움 18연패와 같은 한국 프로야구 최대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열린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게임이란 5회가 끝나기 전에 우천 등의 이유로 경기가 진행될 수 없을 때 다음날 경기가 중단된 시점부터 재개하는 것을 뜻한다.
14일 이어진 경기에서 한화는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이겼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한화가 두산을 3 대 2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화이글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됐으나 그 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한화이글스는 이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한화이글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남은 시즌 투혼을 불사르는 변화된 이글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