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타투 아티스트인 야질 엘리잘데(25)의 문신을 처음 본 사람들은 십중팔구 눈에 이상이 있나 의심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문신이 둘로 겹쳐서 보이기 때문이다.
시야가 흐릿하기 때문에 눈에 무슨 이상이 있나 착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이는 눈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일부러 문신이 겹쳐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같은 디자인을 두 번, 세 번 겹쳐서 새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명 ‘블러리 효과’라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엘리잘데는 현재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문신 스튜디오인 ‘화이트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내 문신을 볼 때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험을 하는 것을 보면 즐겁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출처 ‘인사이더 매거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