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의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해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5월 28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안철수 대표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 대란도 우려되는 이 시점에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면서 등교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유흥업주 분들도 헤아려주실 것을 믿는다. 서울시는 즉시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내려져 있던 ‘집합 금지’ 명령을 이날 오후 6시부터 해제하고, 한 단계 완화한 조치인 ‘집합 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이번 명령은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우선 시행되는 것으로,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 무도 유흥시설은 향후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명령 전환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그간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 5월 9일부터 지역 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