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한다. 2019년 12월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에 참가한 두산인프라코어.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가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 매각에 나선다. 매각가는 6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당초 매각 후순위로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산솔루스 등의 매각이 진전을 보이지 않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 거론되던 매물의 매각 진행이 더뎌졌는데 이는 미래사업 가치에 대한 밸류에이션 시각차가 주된 요인”이라며 “매각 지연에 따라 우량 매물로 분류되던 두산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진 것으로 판단하며 그동안 우량 매물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매각은 그룹사 입장에서 상대적 후순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