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황제 군복무 의혹이 불거진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이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그룹 사옥. 사진=임준선 기자
최 부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그룹사 직원들에게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군에서 복무 중인 최 부회장의 아들 A 씨가 상관에게 빨래 등 심부름을 시키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공군본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고, 감찰 결과 일부는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 부회장이 군에 청탁을 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