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하는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림역 내부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박정훈 기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청역에 승객 안전을 위해 배치한 안전관리요원 중 1명이 15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2명이 17일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80대 2명과 70대 1명으로 모두 노인 남성이다.
앞서 15일 확진 판정된 환자는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이날 뒤늦게 확진된 환자는 각각 경기 안양시, 성남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시청역 내진보강 공사와 관련해 외부업체가 임시 채용한 직원이다. 승객들이 공사현장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 근무 상태는 아니었다고 서울교통공사는 설명했다.
내진보강 공사에는 현장관계자 3명과 안전관리요원 10명 등 총 13명이 투입됐다. 진단검사 결과 투입 인력 중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중으로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청역에 근무하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청소직원 등 39명은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중구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오후 8시 40분쯤 현장소장으로부터 첫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공사를 중단했고, 시청역 전체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다. 현재 추가 방역 소독을 시행 중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