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링크 복합 스마트스테이지 이미지 (제공=강원도청)
[강원=일요신문] 평창 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강릉하키센터가 아이스링크와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강원도는 스포츠, 교육 등 기존의 활용계획에 문화 컨텐츠를 추가해 강릉 하키센터의 사후활용 계획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공연장’ 조성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년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사업 공모‘ 최종 선정으로 국비 51 억 등 총 9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금년 하반기부터 각종 디지털 기술을 공연에 접목하기 위한 SW/ HW 개발에 본격 착수해 내년에 테스트 버전 공연 시연, 2022년부터 상설 공연 프로그램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경기장을 위탁관리중인 강원도 개발공사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평창 기념재단과 도내 4개 민간 기업(강릉ATC, 라이브아레나, 로고스웹, ㈜웰스텍)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평창기념재단은 기술개발 방향, 공연 컨텐츠 구성, 공연장 운영 등 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하고, 추진 중인 다양한 올림픽 유산사업과 연계해 활용을 극대화 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 공연장은 3D 맵핑 기술, 홀로그램, 스마트 스테이지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컨텐츠로 경기장 이용의 극대화뿐 아니라, 유료 관람객을 통한 수익창출, 기업홍보 및 광고 등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려한 디지털 연출 기법으로 기업의 신제품 쇼케이스, 신차 발표회, 팬미팅, 콘서트 등 산업적 이용으로 범위를 확장해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뉴딜의 한 분야인 디지털 공연의 핵심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장래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일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화려했던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강원도만의 독특한 문화 컨텐츠로 발전시키는 과제는 지금까 경험과 기술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공모사업 당선으로 필요한 예산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 될 수 있도록 도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